[출근길 인터뷰] "나 이대 나온 여자야"…한국 영화 명대사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다은 앵커,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 어떤 게 있나요?<br /><br />"나~ 이대 나온 여자야~" 영화 '타짜'의 배우 김혜수씨 대사가 생각나는데요?<br /><br />네, 영화 속 잊을 수 없는 명대사만 모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영상자료원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제인 캐스터는 어떤 영화 대사가 생각이 납니까?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아휴! 명대사 하면은 또 이 친절한 제인 씨 아니겠습니까? "너나 잘하세요?" 이렇게 재밌고 다채로운 한국 영화 명대사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정민화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와 나눠봅니다.<br /><br />안녕하세요?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명대사들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전시인가요.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요.<br /><br />1950년대부터 2023년까지 받았던 영화 대사를 소개하는 대사극장이라는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시를 위해서 영화 대사 1,000개를 선정했고요.<br /><br />영화 장면을 편집한 영상물부터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품 그리고 시나리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 대사를 즐기실 수 있는 전시입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대사는 무엇이 있을까요.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영화 대사가 이제 1,000개나 있다 보니까 하나를 꼽기는 조금 어려운데요.<br /><br />인기가 많았던 올드보이의 "누구냐 너"<br /><br />그리고 살인의 추억에 "밥은 먹고 다니냐" 등의 대사가 있을 것 같고요.<br /><br />젊은 관람객층에게 특히 윤희에게라는 작품에서 추신 "나도 네 꿈을 꿔.."라는 대사가 특히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그렇게 주옥 같은 명대사들이 탄생하기까지는 사실 숨겨진 비화도 있다고요.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베테랑 속의 대사인 "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"라는 대사는 사실 작고하신 강수연 배우님께서 사석에서 하신 말씀을 유승환 감독님께서 영화 대사로 그대로 옮기셨다고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우님의 강직한 성정이 영화 주제를 잘 표현하는 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이번 전시에서 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고 하는데요. 설명해 주시죠.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영화 대사 1,000개를 선정하면서 데이터베이스로도 구축을 했는데요.<br /><br />전시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통해서 감독, 배우, 키워드 등 8개 분류로 좋아하시는 대사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라벨로도 프린트를 하실 수 있어서 관람객들이 특히나 좋아하시는 공간입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또 관객들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만한 공간이 있다면요.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.<br /><br />영상자료원에서 50년간 수집 보존한 시나리오 300편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전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그중에 15편은 파주 보존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던 희귀본입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이번 전시를 통해서 꼭 한번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계속 이렇게 명대사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요.<br /><br />전시 담당 큐레이터가 뽑은 최고의 명대사도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정민화 / 한국영화박물관 큐레이터]<br /><br />찬실이는 복도 많지라는 작품에서 윤여정 배우님께서 하신 대사가 있는데요.<br /><br />"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" "대신 애써서 해"라는 대사인데요.<br /><br />오늘같이 출근하기 어려운 월요일 아침에 되뇌이곤 하는 대사입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한국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 주말에 꼭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